제13장

서연이 입술을 삐죽였다. “내 옷 갈아입혀 줬네.”

윤태하가 주먹을 살짝 쥐었다. 그의 시선이 다시 그녀의 얼굴에 멎었다.

그녀는 물을 마시며 반짝이는 눈으로 짓궂게 웃고 있었다.

“신경 쓰여?”

“부부 사이에 신경 쓸 게 뭐 있어.” 서연은 대범했다. “그냥 좀 실망했다고 해 두지, 뭐.”

윤태하는 자신과 어떻게든 엮여 보려는 여자를 못 본 것은 아니었지만, 그녀처럼 이렇게나 적극적인 경우는 드물었다.

자기 면전에서 저런 말을 하면서도 얼굴 하나 붉히지 않는다.

윤태하는 그녀의 낯이 두껍다는 것을 알기에 상대할 가치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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